정부는 위성통신 기술의 국내 자립과 위성관련 기술의 선진화를 위해 산업체.연구소.학계와 공동으로 오는 2000년까지 3천6백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는등오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위성통신기술 국산화에 나설 방침이다.
정보통신부는 정부와 기업체.연구소.학계가 공동으로 오는 2015년까지 위성통신 각 분야의 기술을 국산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위성통신 기술개발중장기 계획"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정부의 위성통신기술 개발계획은 △위성.우주기술을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고 △음성.데이터.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대용량 위성통신망을 구성하는 한편 △범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동위성 시스템 관련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정보통신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를 3단계로 나눠 단계별 기술개발계획을 마련,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우선 오는 2000년까지의 1단계 기간을 위성통신기술의 국내 정착단계로 설정, 연인원 3천여명의 전문인력과 3천6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위성궤도 및 전파자원 확보기술 등 기초기술 개발에 나서는 한편 위성 중계기 및탑재기술의 국산화율을 60~8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궤도 위성지구국, 무선호출 및 데이터전송지구국, 1백55Mbps급초소형 위성통신지구국, 이동체 탑재용 지구국 등 위성통신지구국 기술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2단계(2001~2005년)기간에는 제2세대 무궁화위성망 설계 등 독자 위성시스템 개발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6백22Mbps급 초고속 위성통신지구국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에는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FPLMTS)과 위성통신기술을 접목한 미래 이동위성통신기술 개발에 착수하는동시에 3차원 위성 시뮬레이터, 초고속정보통신망위성 관제시스템 등 위성관제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2015년까지의 3단계 기간에는 차세대 종합정보 위성통신망 설계기술을 비롯한 차세대 위성통신기술을 중점 개발한다는 방침 아래 밀리미터파 대역 위성중계기를 비롯해 휴대용 멀티미디어 복합 지구국 기술, 지능형 이동위성멀티미디어 단말기, 차세대 FPLMTS용 이동위성통신시스템, 지능형 다중위성망 복합관제 기술, 입체 HDTV방송 기술, 차세대 광대역 멀티미디어위성방송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국가적으로 추진중인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과 관련된 위성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위성통신망의 광대역화와 지상망과의연동 기술연구에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또 시스템 기술개발과 동시에 기초.기반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선진 외국업체와의 전략적 공동연구체제 구축을 통해 핵심기술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