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이크로소프트(MS)가 PC용 데이터베이스(DB)패키지 "MS액세스"를 영문제품 발표 4년여 만에 처음으로 한글화했다.
이번에 한글화된 버전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MS액세스 7.0"으로 32비트 "윈도95"에서 동작한다. 이 제품은 또 이미 한글화된 "MS워드7.0" "MS엑셀7.0""MS파워포인트7.0" 등과 함께 통합슈트 "MS오피스95" 전문가용을 구성하는요소도 된다.
한글판 "MS액세스7.0"는 MS로서는 DB분야의 첫 한글제품이다. MS는 그동안"한글윈도우95"등 운용체계.워드프로세서.스프레드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수십여종의 한글제품을 내놓았다. 그러나 DB패키지를 직접 한글화하기는 이번 "MS액세스7.0"이 처음이다.
MS의 DB계열 제품으로는 "MS액세스" 외에 지난 91년 미본사가 폭스소프트웨어사로부터 사들인 DB언어 "폭스프로"계열, 사이베이스로부터 엔진을 사들여독자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관계형DBMS "SQL서버"계열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폭스프로"계열은 합병 이전부터 국내 총판이던 트라이콤이 사실상 독자적인 마케팅과 함께 한글 제품을 내놓고 있다. "SQL서버"계열은 "윈도NT"운용체계와 함께 클라이언트서버용 패키지를 구성하는 핵심제품이지만아직 한글화돼 있지는 않다.
MS가 "MS액세스"를 한글화한 것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PC용 DB마케팅에나서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MS는 그동안 DB제품이 다른 분야와 달리전문가 확보와 체계적인 제품지원이 뒤따라야만 영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MS액세스"에 대해 소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펴왔다.
한편 28일 전문가용 시험판(테크니컬 베타)이 공개된 한글판 "MS액세스7.0"은 보완작업을 거쳐 오는 4월말 정식 출하될 예정이다.
한글판 "MS액세스7.0"은 특히 "MS엑셀"의 데이터시트 작업모드를 그대로지원함으로써 "오피스95"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했으며 빈번하게사용되는 20여개의 DB서식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이들 서식을 사용자 요구에 맞게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DB마법사, 데이터유형과 인덱스 값을 결정해주는 문자열 마법사기능 등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용 경영정보시스템 구축용도 외에 이 제품은 "오라클7.." 등 대규모이기종 RDBMS기반의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을 지원할수 있도록 개방형 업계표준 DB접속규격 ODBC를 지원한다.
<서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