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생활무전기 새주파수 할당

내년 1월 1일부터 기존의 생활무전기에 비해 통화품질이 뛰어난 새로운 주파수 대역의 생활무전기가 보급된다.

29일 관련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27MHz대역의 40개 채널로운영하고 있는 기존의 제1형 생활무전기보다 통화 품질이 우수하고 허가절차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제2형 생활무전기 제도를 도입、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새로 도입되는 제2형 생활무전기의 주파수대역을 초단파(VHF) 2백MHz대역과 극초단파(UFF) 4백MHz대역 가운데 30개 채널을 할당할예정이다.

또한 제2형 생활무전기의 출력은 기존 생활무전기 3W、 간이무선국(일명워키토키)5W에 비해 크게 낮은 10mW이하로 소모전력이 낮아 장기간 사용이가능하고 단말기의 소형경량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정통부는 특히 제2형 생활무전기의 통화방식을 일반전화와 같이 단.복신방식을 가능토록해 기존 무전기의 경우 단신방식의 통화 불편을 대폭 개선하기로했다.

정통부는 오는 6월까지 관련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9월께 새로운 주파수를확정하고 올해안으로 기술기준 제정 및 표준화를 완료할 방침이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2백MHz대역 및 4백MHz대역중 업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주파수대역을 할당할 방침"이라며 "현재 업계가 2백MHz대역의 주파수를 요구하고 있어 이 대역에 할당하는 것을 적극 강구중"이라고밝혔다.

제2형 생활무전기제도가 도입될 경우 건설현장을 비롯해 낚시.등산 등 레저용으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어 이 분야의 내수시장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위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