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미법인 맥스터사, HDD사업 강화

롱먼트(미콜로라도주)-김경묵기자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지난해말인수한 맥스터(MAXTOR)사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사업을 조기에정상화시키기 위해 대단위 신규공장 건설 및 관련핵심부품업체의 인수 및 라이선스계약을 적극 추진한다.

박종섭 맥스터 현지법인 사장은 1일 콜로라도 롱먼트 맥스터 본사에서 가진기자회견에서 HDD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생산능력확대와 디스크미디어및 헤드 등 관련핵심부품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올 상반기에 2억달러를 들여 분기당 4백만개 생산능력의 중국 대연공장을 착공할 방침이라고밝혔다.

또 기존 싱가포르공장도 생산체제를 조편성 완제품 생산단위의 효율적인MWC(Micro Work Cell)방식으로 변경, 생산량을 종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분기당 4백5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그는 또 한국의 호법공장도 분기당 1백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노트북용2.5인치 HDD전용공장으로 육성, 오는 2000년에는 분기당 1천만개의 HDD를 생산해 최근 코너를 인수한 시게이트에 이은 세계 2위의 HDD업체로도약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전자는 이를 위해 수급이 원활치 않은 디스크미디어와 헤드 등 핵심부품사업과의 수직계열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이르면 연내에 5억달러를 들여 세계적인 디스크미디어업체인 A사.K사 가운데 한 업체를 인수할 계획이며 헤드는 R사와 라이선스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가 지난 94년 1억5천만달러에 지분 40%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억3천만달러를 추가로 투입, 지분을 완전 인수한 맥스터는 2기가제품을업계 최초로 출시하면서 경영이 호전되고 있는데 현대측은 올 4.4분기경부터는 그동안의 누적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