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한국통신 추진 국가사회정보화 청사진 (하)

한국통신은 "한국적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국가사회정보화를위한 3대 국가핵심전략의 하나로 꼽고 *정보통신이용자 환경개선 *이용자편익제고 및 복지통신구현 *한국적 멀티미디어 서비스 구현 등 세가지를 중점추진계획으로 설정했다.

먼저 정보통신 이용자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인터네트의 활성화기반 구축*민간 상업DB 활성화 지원 *정보통신 요금체계 개선 *ISDN의 인터네트 접속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우선 인터네트 활성화 기반구축을 위해 올한해동안 대대적인시설보완에 나선다.

한국인터넷(KORNET)의 초고속화를 위해 지난해 서울、 부산、 광주、 인천、대구 등 주요노드간 전송로를 T1(1.544Mbps)에서 45Mbps로 높인 데이어 올해안에 구로、 수원 지역을 초고속화하는 한편 강릉、 북울산、 동마산등에 노드를 신설하고 28.8Kbps의 고속 다이얼업 접속포트를 1백포트증설할 에정이다.

국제접속회선도 현재 스프린트사와 연결된 T1 1회선과 2백56Kbps 1회선외에 MCI사와 5백12Kbps 1회선을 추가로 연결할 계획이다. 또 기간통신망을 보유한 한국통신이 주도적으로 백본망을 구축하고 한국인터넷교환센터(KIX)설립을 통해 네트워크간 연동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일원적인인터네트 접속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현재 전화위주로 과금되고 있는 정보통신 요금체계를 통합과금제도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즉 전화요금、 패킷요금、 정보료를 통합과금함으로써 정보통신 이용자 및IP(정보제공자)들에게 실질적인 요금할인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며 PC통신 최초과금 시간단위를 3분으로 하고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특별할인제를 실시하는 등 요금체계를 바꿀 계획이다.

이밖에 종합정보통신망(ISDN)사업 활성화를 위해 97년까지 전국 1백46개통화권에 ISDN노드를 확보하고 2005년까지 시내교환시설의 디지털화를 완성하며 2006년까지 전교환기에 ISDN기능을 부여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인터네트 고속접속서비스、 다자간 화상회의서비스、 원격의료서비스、 원격교육서비스、 원격감시서비스、 LAN-to-LAN서비스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용자 편익제고 및 복지통신구현을 실현하기 위한 한국통신의 전략은 우선고객서비스 통합시스템(ICIS)의 구축에서 출발한다.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창구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일괄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 ICIS구축사업은 올해 4월까지 참여 업체와 모델전화국을 선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99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고객서비스 통합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신규청약에서부터 요금문의、 신용조회、 수납、 고장접수 및 수리 등 한국통신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에대한 민원이 전산화될 것이다.

또 도단위 요금제도 도입、 114안내요금 신설、 공중전화요금 현실화、 전화설비비 상환 등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적 멀티미디어 서비스 구현을 위해 한국통신은 "My-MEDIA(멀티미디어는 한국통신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화비디오、 CATV、직접위성방송(DBS)、 인터네트、 영상회의、 전자결재(EDI)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공급형、 폐쇄형 통신망에서 이용자중심의 선택형、 개방형 통신망으로 전환하기 위해 통신.방송 통합형 광대역 네트워크인 FSN(Full Service Netwok)구축에 나선다.

또 멀티미디어 시범사업과 전화비디오(VDT)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한국통신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프트웨어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전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우리나라 통신업계의 맹주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국통신은 전면경쟁체제 아래에서도 명실상부한 주도적 통신사업자로 영원히 살아남기를 원한다.

한국통신은 스스로를 국가경쟁력의 선도자、 정보화기반구축의 선도자、보편적서비스의 제공자、 모범적 국민기업 등으로 표현한다.

이를 서비스 측면에서 한 마디로 표현한 것이 "한국적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의 구현"이다.

"한국적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해 한국통신이 유선.무선을 막론하고 가능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과 "국가의 신경계통인중요 기간통신은 국가 위기관리상 안전성의 확보가 절대명제이므로 멀티미디어시대에도 기간망의 전국 일원적 통제 및 경영자원의 전국적 운용이 불가결하다"는 한국통신의 시각이다.

한국통신은 주도적 통신사업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2015년까지 42조원이상 소요될 초고속 공중정보통신망을 실제로 한국통신이거의 전담하고 있으나 주수익원인 시외 및 국제전화사업의 경쟁도입으로수익기반을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자가통신이 활성화되고 초고속망사업자의 출현으로 앞으로는 이같은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한국통신 주식의 조기상장 *주식 매각대금을 정보화촉진기금으로적립 *전화세의 부가가치세 전환 *사회간접자본 시설투자비에 대한 세제지원책 마련 *실질적인 경영자율성 확보 *조속한 민영화 조치 등이 하루빨리 내려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최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