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한 전문기술기능인을 대학연구장비 운용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검토되고 있다.
2일 한국과학재단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학연구장비운용 테크니션확보대책(안)"을 정부에 보고했다.
이 안에 따르면 정년기준에 따라 퇴직한 유능한 기술기능인을 대학연구실에계약직으로 초빙, 연구장비를 운용토록 할 계획이다.
초빙대상의 자격은 해당전문분야 자격증을 소지한 60세 미만의 기술기능인으로 10년 이상의 현장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하되 실제고용은 3년을 원칙으로 대학과 개인이 개별계약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과학재단은 이 사업을 5회 정도의 한시적인 사업으로 실시하고 이후에는대학별 자체사업으로 추진, 확산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대학연구실이 정규기술기능인을 갖추지 못함에 따라 석박사과정의 학생들이 대부분 장비를 운용하고 있어 장비운용의 효율성과 경제성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전문기술기능인들은 정년기준에 따라 55세 정도에퇴직, 전공과 거리가 먼 분야에 재취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업이 실시될 경우 지도교수의 과중한 실험교육부담을 줄이는 등 대학의연구잠재력을 높이는 한편 유휴전문인력 활용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