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오창규)이 2000년에 대비할 수 있는 전산 솔루션을 개발,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본격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한국IBM은 2000년이 되면 현재 두자리 숫자로 연도 표기를 하고 있는 대부분전산시스템과 응용프로그램들이 연도 표기 측면에서 큰 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2000년에 대비할수 있는 전산 솔루션을 개발, 고객들을 대상으로홍보활동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보급되어 있는 상당수의 전산시스템과 응용프로그램들이 오는 2000년이 되면 끝자리 수인 "00"으로만 표기되어 전산 프로그램 실행상 예기치 않은 오류가 발생, 큰 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심각할 경우 기업의 생존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의 이자율 계산, 일반 기업체들의 시장예측 자료, 공공기관들의행정전산망 정보 등이 연도 표기 문제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한국IBM은 이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2000년 대비 전산 솔루션및컨설팅 서비스를 개발했다.
한국IBM은 우선 고객의 전산시스템과 응용프로그램의 연도 표기를 현재의2자리 숫자에서 4자리로 늘릴 수 있도록 고객들에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계획이며 프로그램 소스 코드 변환, 2000년 대비 시뮬레이션프로그램 운용등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IBM은 현재 보급중인 시스템인 S390, AS400, RS6000 등 전 기종과각종 응용프로그램 및 개발도구들의 연도 표기 방식을 4자리 체제로 변환,고객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IBM은 아직 국내 업체들이 2000년 도래시 발생할 문제점을 심각하게인식하고 있지 않은 점을 감안,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주로추진할 계획이며 점차 시스템 및 응용프로그램 개편 작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