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운용체계(OS) 환경은 어떻게 변화해갈 것인가."
미마이크로소프트사가 32비트 OS인 "윈도95"를 발표, PC의 사용환경이 32비트 체계로 진입한 가운데 최근 미애플컴퓨터사의 OS 개발담당자들이 내한,국내 매킨토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 회사가 차세대 전략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는 "코플랜드(코드명)"의 구체적인 개발전략을 공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애플의 코플랜드는 PC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64비트 방식 OS로 데이터 처리속도가 빨라진다는 장점과 함께 파일관리.문서교환.네트워킹 등에서 새롭고강력한 기술을 채택해 사용자들이 컴퓨터를 좀더 쉽고 효율적으로 활용할수있도록 했다.
코플랜드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물론 32비트 방식을 채택한 이 회사 주력제품인 "맥OS 7.5"와는 달리 64비트로 데이터를 처리해 하드웨어자원을 최대한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내부코드체계의 변화로 사용자들이 쉽게 느끼기 어려운 부분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코플랜드의 특징은 인터페이스부분을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는 점이다. 물론 애플이 PC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매킨토시에 그래픽사용자 환경을 도입해 이미 쓰기에 쉽다는 평가를받고 있지만 코플랜드는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멀티미디어기능을 강화해 일반문서와 그래픽파일은 물론 동화상.3D(입체)그래픽.음성인식 등 다양해지고있는 사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코플랜드는 또 유니버설 메일박스, 인터네트 직접 접속, 통합전화 통신기능을 제공해 통신기능을 강화하고 그룹사용자들의 협업효과를 크게 향상시키도록 했다.
애플은 또 앞으로 코플랜드 발표를 계기로 OS 라이선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해호환업체를 늘리는 한편 개발자 지원을 강화해 맥OS 사용자층을 확대한다는계획도 갖고 있다.
미래 PC OS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양대업체의경쟁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함종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