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진흥회는 서남아지역중 최대 투자 대상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와 베트남에 시장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하는 등 이 지역에 대한 협력체제를새롭게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는 최근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새로운 투자유망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인도에 전자.정보업체들로 구성된 대규모 투자환경조사단을 이달 24일 파견하고 오는 4월 14일에는 베트남 투자조사단을 구성, 파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진흥회는 인도의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와의 교역량이 19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오는 2000년에는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데다 우수한기초과학기술과 양질의 노동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환경이 좋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더욱이 인도정부는 최근 우리 정부에 투자 및 산업기술협력을 요청하는 등적극적인 투자수용 자세을 보이고 있어 우리기업의 서남아지역에 대한 교두보 마련에 유익할 것으로 진흥회는 판단하고 있다.
진흥회는 이에 따라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을 단장으로 한 대규모 투자사절단을 구성, 델리와 봄베이에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진흥회는 또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의 정회원 가입 이후 급속도로발전하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투자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이상원 진흥회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투자조사단을 내달 14일 파견하기로 했다.
9일간의 일정으로 파견되는 베트남 조사단은 하노이.호치민 등 주요 지역을방문하고 사이공 하이테크산업지역과 수출자유지역 등을 직접 시찰할 계획을세워놓고 있다.
진흥회의 한 관계자는 "인도와 베트남은 유럽 국가들의 선점지역으로 꼽히고있으나 우리와의 협력체제 구축이 가능하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평가, 이번에 투자조사단을 파견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인도에 대한협력 가능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