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넥스가 그동안 의욕을 보여오던 도시바사의 반도체 수입판매가 무산될조짐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넥스는 일본 도시바사 반도체의 국내 시판을위해 지난해 말부터 도시바의 대리점인 미도리야사와 제품공급계약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도시바측이 이에 반대하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실상 계약체결이 어려워지게 됐다.
도시바는 미도리야가 일본 내수시장만을 관장하는 국내영업 대리점인 점을내세워 미도리야가 해외업체인 한국의 아이넥스에 자사제품을 공급하는 데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시바는 미도리야 이외에 쓰미토모사를 대리점으로 두고 있으며 일본 국내시장은 미도리야가, 해외시장은 쓰미토모가 각각 맡도록 하는 대리점간 시장분할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미도리야도 도시바의 양해없이 아이넥스에 도시바 제품을 공급하기가 어렵다는 최종 입장을 전해옴에 따라 아이넥스는 미도리야로부터 도시바의 제품을공급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도리야는 도시바의 반도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전속대리점으로 국내에 알려진 것과 달리 마쓰시타사의 제품을 전혀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시바의 대리점중 쓰미토모는 동백전자 등을 대리점으로 두고 국내에서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쳐오고 있어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일본내에서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미도리야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었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