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유력연구기관인 독일경제연구소(DIW)는 유럽연합(EU)의 반덤핑조치로한국의 경우 94년중 15억ECU(유럽연합통화단위.1조4천8백35억원)에 달하는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베를린무역관에 따르면 독일경제연구소는 지난달28일(현지시간) EU의 반덤핑정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지난 90년에서 95년까지 EU가 시행한 약 2백건에 달하는 반덤핑조치로 44개국이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국은 대부분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국가와 동유럽국가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94년 기준으로 반덤핑조치에 의한 EU의 수입감소는 모두 90억ECU(8조9천10억원)에 이르렀으며 이중 한국으로부터의 수입감소는 15억ECU,일본으로부터는 45억ECU(4조4천5백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94년 기준, 반덤핑조치로 인한 피해액이 EU에 대한 총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과 파키스탄이 20%로 가장 높고 일본은 8%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조시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