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GHz주파수 개발 나선다

전화국간 중계 마이크로웨이브(MW).무선가입자망(WLL).무선 케이블TV용 등으로 사용될 수십GHz 대역의 신규 주파수 자원 및 주파수 이용 기술이 본격개발된다.

정보통신부는 전파자원의 장기 이용방안을 마련하고 신규 주파수 이용기술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최근 산.학.연.관 전문가들로 "전파자원 이용 자문위원회"를 구성、 새로운 주파수 자원개발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처럼 신규 주파수 자원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은 전파통신서비스와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무선국 및 주파수 수요가 급증、 기존의주파수 자원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유선과 무선.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융합됨에 따라 다양한 기술방식의 출현으로 신규 주파수 자원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따른장기적인 대책마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전파자원 이용 자문위원회 산하에 *국간 중계 마이크로웨이브용 주파수분과를 비롯해 *무선가입자회선 주파수분과 *무선 케이블TV 주파수분과 등 3개 신규 주파수 연구분과 위원회를 구성、 주파수 자원및 이용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앞으로 각 주파수 분과위원회는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반을 통해국내외 기술동향과 운용실태를 조사 분석하고, 국내 실정에 적절한 신규주파수 자원을 발굴하게 된다.

정부는 여기서 얻어진 연구결과에 대해 사업자와 제조업체의 의견수렴을거쳐 올해 10월경 새로운 주파수를 선정、 공고할 예정이다.

특히 국간 중계용 마이크로웨이브 주파수의 경우 기존 통신사업자들의 백업용 통신망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이동전화.무선호출.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TRS) 등 이동통신서비스의 기지국과 교환국간 회선구성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 새로운 주파수 자원의 개발을 서두르기로 했다.

또한 안서와 산간벽지 등 유선망 구성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지역에 전파를이용해 전화국과 가입자간을 연결해주는 새로운 기술인 무선가입자망용 주파수는 국제전화 및 시외전화사업의 경쟁 도입과 초고속망에서 고속멀티미디어통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신규 주파수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국간 중계용 마이크로웨이브 주파수와 무선가입자망용신규 주파수로 20GHz대 이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는 또 유선망으로 구성하기 어려운 케이블TV 방송국과 가입자간을무선방식으로 연결하는 무선 케이블TV 전송용 주파수 자원을 개발、 케이블TV사업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