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전부품시장 활기띤다

절연체.유전체.자성체와 함께 21세기 첨단파인세라믹스시대의 유망 전자재료군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압전체세라믹을 응용한 압전부품의 개발 및상용화가 국내서도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종 전자제품의 고기능 및 다기능화 추세에 따라기계에너지와 전기에너지의 변환을 적절히 이용한 압전체의 응용폭이 크게확대되면서 부품업계가 대거 압전부품시장참여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압전부품으로 안정적인 시장기반을 구축한 수정진동자이외에 최근엔 세라믹필터,표면탄성파(SAW)필터, 각종 진동소자류, 압전부저, 압전착화소자, 세라믹발진자(레조네이터)등 다양한 압전부품개발과 양산이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다.

이동통신기기의 중간주파수대역용 통과필터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세라믹필터는 LG전자부품과 삼성코닝이 본격 양산을 추진중인 것을 비롯 경원페라이트.동양화학 등이 현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전체필터와 함께 이동통신기기의 고주파용 대역통과필터로 서서히 각광을받고 있는 SAW필터는 삼성전기에 이어 대우전자가 최근 양산에 착수했으며 광전자그룹 등 대기업들이 개발을 마치고 조기양산을 계획중이다.

통신기기의 주파수발진을 위한 핵심소자로 전압제어발진기(VCO) 등에채용되는 레조네이터(발진자)는 동양화학과 쌍신전기가 현재 양산하고 있으며파인세라믹부품을 집중 육성중인 LG전자부품과 삼성코닝도 사업화를 적극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습기.수중음파용 등 다방면에 응용가능한 진동소자는 삼성전기.경원페라이트 등 다수의 전자부품업체에 의해 개발돼 양산단계로 접어들고 있으며 압전체를 이용한 압전부저도 LG부품.삼성전기.대원페라이트 등이 양산중이다.

이밖에도 가스레인지 및 가스라이터용 압전착화소자와 압전센서,의료용 탄침자 등의 개발이 산업체.대학.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져 일부양산과 함께 본격적인 상용화시대를 맞고 있다.

한편 PZT계 압전체세라믹의 개발로 각종 전기전자제품에 널리 응용되고있는 압전세라믹부품시장은 현재 일본이 세계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