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 LCD)의 주력이 11.3인치 이상대형기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고 세계적인 공급과잉 현상에 따른 가격 하락세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PC의 멀티미디어화에 따른 대화면 선호추세에힘입어 11.3인치 및 12.1인치의 대형 TFT LCD가 지난해 주류로 떠 올랐던10.4인치를 밀어 내면서 급성장, 하반기 이후부터는 이 시장의 중심 기종으로자리잡을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노트북 PC업계의 요구와 대화면시장 선점을 겨냥한 LCD업체의대형기판 위주의 증설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가격 하락추세까지 이에 가세될 경우 11.3인치 이상 대형기종의 주력제품화가 의외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업체들의증설과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 등 한국업체들의 가세에 따라 세계적으로약 20~30%가량의 공급초과 현상을 보이고 있는 10.4인치 제품의 가격 하락은올해에도 지속돼 지난해초 1천달러를 상회했던 것이 지난해말 5백달러까지떨어졌고 최근에는 4백~4백50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10.4인치 기종의 경우 올해 약 20%이상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현재 각각 5백달러 및 6백달러 이하에 거래되고 있는11.3 및 12.1인치 제품 역시 공급량이 계속 증가, 당분간은 가격인하 행진이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TFT LCD업체들도 대형기판 위주의 사업계획을 추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신규 도입하는 라인에서 11.3 및 12.1인치 제품을 집중생산할 계획에 있으며 현대전자 역시 10.4인치와 함께 대형기종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