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위성방송수신 TV가 15일 선보인다.
무궁화호를 통한 위성방송의 송출을 도맡을 용인관제소가 오는 15일 송출시스템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국내 처음개발한 위성방송 튜너내장 광폭TV를 이날 일반에게 선보인다.
용인관제소는 이날 개통식에서 무궁화호 위성을 통한 방송사의 송출시스템과수신장비 등 관련 방송장비 송출시험을 한다.
이날 방송시험에 선보일 위성방송 튜너내장 광폭TV(모델명 WT 3220BS)는 지름이 40cm인 안테나를 통해 무궁화호 위성에서 쏜 영상신호를 받아16대 9의 와이드화면에 재현한다.
이 제품은 또 3웨이 6스피커시스템을 채용, CD수준에 버금가는 음질을입체음향으로 재생하는데 삼성전자가 이미 출시한 32인치 광폭TV(WT 3220)에 위성방송수신기를 내장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정부가 디지털위성방송 규격을 완전히 확정짓지 않은데다디지털방식 전송시스템 개발이 미비해 각종 디지털위성방송 서비스의 수신기능을 이 제품에 채용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위성방송수신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 제품의 출시일정을 앞당겨 이달안에 시판키로 했다.
이 회사 관련 실무자들은 최근 연구소와 용인관제소를 오가며 이번 행사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