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경영대 개원 특강
*…한국과학기술원 부설 테크노 경영대학원이 12일 오후 서울 홍릉캠퍼스개원행사에 이재규교수의 "인터네트와 전자상거래"라는 특강을 일정에 포함시켜 이채.
이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인터네트를 통해 외국에서 보낸 축하카드를 받고전자쇼핑몰과 가상은행(사이버뱅크)에서 쇼핑과 자금결제를 하는 과정을 참석자들에게 실연해 보임으로써 미래의 사회상을 제시할 예정이라는 것.
KAIST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경영대학원과 달리 테크노 경영대학원은 첨단기술을 지향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개원식에 이같은 이례적인 특강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 프로그램으로 기존 경영대학원과의 차별성이 크게부각될 것"이라고 자신.
<> 김성연소장 진퇴 고민
*…지난 6일 임명된 한국원자력연구소 김성연 신임소장이 최근 원자력환경관리센터 한전이관 등 산적한 문제로 인해 소장임명을 고사해 온 사실이뒤늦게 밝혀졌는데.
김신임소장은 원자력연 부소장으로 재직할 당시 연구원 및 노조로부터 "합리적인 인물"로 호평을 받아왔으나 최근 원자력관련 연구와 사업을 분리한다는정부의 방침으로 소란해진 원자력연의 책임자로 낙점되자 진퇴여부를 놓고크게 고민해 왔다는 것.
이에 대해 원자력연의 한 관계자는 "누가 책임자로 임명되더라도 최근 원자력연의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김소장의 입장을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동정적인 반응.
이 관계자는 "김신임소장을 비롯해 학계의 K박사, 미국 모연구소에 있는 J박사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이들은 한결같이 고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신임소장에 힘을 몰아주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며 근심어린 표정.
<> 연구소별 자체평가 분주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구소 행정직원들은 최근 과기처가 추진하고있는 95년도 기관 자체평가작업으로 인해 평가지표.자체평가보고서 등을 작성하느라 동분서주.
PBS제도 시행의 가장 큰 요소로 부각된 기관자체평가는 출연기관이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자체평가단을 구성, 지난 1년간의 연구사업성과 및 자율경영성과를 종합분석해 기관운영의 대외투명성을 보장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기위해 마련된 제도.
정부 출연연구기관들은 이번에 시행하는 출연연 자체평가가 PBS제도 시행발표 이후 처음 맞는 행사란 점 때문인지 소위원회 및 평가위원회 등을 통한평가항목 및 평가방법 준비에 강한 의욕을 보여 눈길.
<> 주민등 유성이전운동
*…한국과학기술원 원생회가 4월 15대 총선을 앞두고 타 시도에 거주하는학생들의 주민등록을 인근 유성지역으로 이전하자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어 화제.
이같은 움직임은 과기원 원생회가 "4천여명에 이르는 과기원 원생들의 주민등록 이전으로 적극적인 선거권을 행사, 학교의 이해기반을 관철시켜 나갈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
과기원 원생회는 이를 위해 대전 유성구 온천2동 동사무소와 협의, 지난 2월26일부터 3월8일까지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 자격증만으로도 주민등록이전이 가능하도록 조치, 상당수의 학생들이 주민등록 이전을 마치는 성과를올린 것으로 밝혀져 크게 고무된 표정.
과기원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지역민으로서의 소속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총선 시점과 맞물려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점이 걸리는 듯 "순수한 행동으로 이해해 달라"며 학생들의 순수성을 새삼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