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김정국)이 로봇사업부를 개편, 최근 시스템통합(SI) 및물류.자동창고 등과 연계해 자동화분야를 일괄 공급하는 시스템영업방식으로전환하는 등 공장자동화 설비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들어 공장자동화 설비설치시 로봇위주의 단품영업을 지양하고설계 초기단계부터 컨베이어를 포함한 물류 및 조립.핸들링시스템 등 제품생산라인 전반의 자동화설비를 동시에 상담.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본격영업에 나섰다.
로봇중심의 단품영업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인 데 반해 대기업을대상으로 한 시스템영업은 로봇과 물류.자동창고.SI 등을 함께 수주, 설치하기 때문에 업체의 설비비용이 적게 들고 생산성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 회사는 이같은 일괄 수주 및 설치는 컴퓨터통합생산(CIM)을 구축하기위한 필수단계라고 보고 시스템영업을 적극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기존의 단품영업은 가급적이면 협력업체에 이관하고있으며 올들어 기존의 조직체계를 크게 로봇사업부와 자동화사업부로 개편하고 수주와 관련한 상담 초기단계에서부터 공조를 이루고 있다.
한편 공장자동화와 관련한 시스템영업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대형 프로젝트가없어 다른 회사들은 채택하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 자동차 및 석유화학.전자.섬유 등의 업계에서 자동화시스템을 일괄적으로 설치하는 사례가 늘어날것으로 보여 이같은 영업방식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