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산업 2차전지사업, 러시아 리켈사와 공동 추진

위성방송 수신기(SVR).카 스테레오 수출 전문업체인 지원산업(대표 정인현)이 2차전지 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에 위탁, 3년째 2차전지 관련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음은 물론 안정된 기술의 확보를 위해 러시아 국영기업체인 리겔사와 니켈수소전지 공동개발 및 생산을 추진중이다. 리겔사는러시아의 우주정거장인 "미르" 및 인공위성 등에 대용량의 니켈수소전지를공급한 바 있는 업체로 사트룬.엘레멘트사 등과 함께 군수용 특수전지를 전담 생산하는 등 독특하면서도 안정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산업은 1~2년내에 월 1백만셀 규모로 2차전지 생산을 시작하기 위해막바지 공장부지 선정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적합한 생산설비 도입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리겔측으로부터 상트 페테르부르크에합작공장 건설을 제의받는 등 리겔측과의 관계가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원산업의 한 관계자는 "전지는 최소 월 1백만개 이상을 생산해야만 어느정도 수지가 맞는 품목인데도 불구하고 리겔측이 생각하는 양산규모는 연산 1백만~2백만개에 지나지 않는 등 서로 다른 경제구조에서 발생하는 기본적인 시각차이가 장애로 작용하고 있어 2차전지 합작공장 건설의실현은 어려운 것 같다"며 국내에 자체공장을 마련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이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