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지털TV 개발 손댄다

삼성전자가 영국이 내년 실용화를 목표로 추진중인 지상파 디지털TV 단말기 및 방송시스템 개발에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지상파 디지털TV시스템의 개발을 위해 영국의 BBC.브리티시텔레컴, 일본의 소니, 미국의 모토롤러 등 8개사가 주도해 지난해 8월 결성한 "디지털TV그룹"에 참여하게 됐다고 8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발사업 참여로 지상파 디지털TV기술 확보는 물론 앞으로 상용화할 경우 제품판매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디지털TV그룹"에 참여한 유럽연구분소를 통해 앞으로 디지털TV와 관련한 각종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영국 TV공장을 통해 관련제품을생산해 유럽지역에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디지털TV그룹"에는 삼성전자 이외에도 일본의 미쓰비시전기.

파이어니어.히타치.도시바, 네덜란드의 필립스, 프랑스의 톰슨, 유럽의 위성운영기관인 뉴셀 새틀 등이 가입해 참여사가 모두 30개로 늘어났으며 이로인해 영국의 지상파 디지털TV기술은 실질적인 국제표준의 기틀을 다지게됐다.

지상파 디지털TV기술은 현재 기존의 전파통신망을 사용해 아날로그 1개채널의 전파대역에서 3백16개 채널 정도를 방송할 수 있는 기술로 디지털 위성TV방송과 변조방식만 다르다. 현재 지상파 디지털TV방송은 영국 이외에프랑스.미국.일본 등이 도입을 검토중인데, 이번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각업체들은 영국에서 확립한 이 기술을 세계적인 표준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인것으로 전해졌다.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