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진흥회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자부품 전품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화를 추진, 부품정보관리체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는 전자부품의 수급원활화와 신규부품의 개발촉진을 위해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든 전자부품을 데이터베이스화하기로 하고최근 실무위를 발족시키는 등 데이터베이스구축작업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부터 오는 98년까지 3단계로 추진되는 전자부품 종합정보데이터베이스구축방안은 우선 올해 회원사 2백65개사 1백45개 부품의 품명 및 규격.특성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업체별 품목별로 검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방대한 양의 작업 특성을 고려, 저항기.콘덴서.변성기.스위치 등 범용부품을우선 집중 개발키로 했다.
진흥회는 이와 함께 2단계인 97~98년에는 국내의 전전자부품생산업체의 품목을 대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기로 했다.
진흥회는 이같은 작업이 완료되면 국내생산 전자부품에 대한 규격과 특성을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어 세트업체 및 관련업체들의 구매 및 부품확보에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품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됨으로써 수급원활화를 꾀할 수있고 국산부품의 규격 및 특성 등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산부품채용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진흥회는 1단계 작업이 완료되는 97년부터 시범서비스에 나서고 2단계작업이완료되는 99년부터는 외국세트업체들에도 자료를 제공하는 등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진흥회의 양희웅 부품산업부장은 "정보화사회가 급진전되면서 산업계에서도관련정보망 이용이 기업사활의 관건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부품에 대한데이터베이스구축작업은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의 부품생산구조에 비추어 방대한작업이지만 수급원활화와 국산부품 개발촉진을 위한 정보제공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