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원연구소는 통산부가 추진중인 비금속광물 고부가가치화사업의 일환으로 TV브라운관 도료 등 기초소재산업에 이용되는 흑연을 건식방법으로 가공할 수 있는 초미립 흑연 분말제조장치를 개발했다고 8일 발표했다.
자원연 자원활용.소재연구부(팀장 최상근)에 따르면 기존 습식방법에 의한제조기술은 흑연 미립분말을 생산하는데 평균 20~48시간이 소요됐으나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2~3시간만에 입도분포폭이 대단히 좁은 초미립 흑연분말을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세계 최초의 개발이라고 밝혔다.
동연구부는 또 이 기술은 건조.여과 과정에 따른 별도의 추가장치가 필요없고 처리공정을 단순화시켜 50%이상의 비용절감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흑연 미립분말의 입도조절이 가능해 기존제품보다 뛰어난 윤활성과입도분포폭을 갖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자원연은 건식방법에 의한 흑연 미립분말 제조기술 및 제조장치에 대한 산업화가 이뤄질 경우 연간 1백20억원, 교질흑연.특수도료.윤활유.그리스 등의첨가제로 활용할 경우 1천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자원연은 동원세라믹공업(대표 송정섭.대전 대덕구 소재)에 이 기술을이전, 제품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상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