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은 최근 진공 형광표시관(VFD)의 생산능력을 전년대비 2배이상 크게늘리는 한편 발광 다이오드(LED)사업의 활성화를 겨냥, "사내 소사장제"를도입하는 등 VFD와 LED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관은 최근 부산공장의 VFD 라인을 증설, 월1백만개 수준이었던 생산능력을 월 2백50만개로 끌어 올리고 일본업체들의가격인하 공세 등에 맞서 모듈 및 고부가제품 생산비중을 크게 늘려나가기로했다.
삼성전관은 현재 세계 VFD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후타바.NEC.노리타케 등일본업체들이 자사 신제품 출시에 맞춰 제품가격을 평균 10%가량 인하하는등집중 견제에 나서고 있는데 대응, 기존 전자레인지.VTR용 등 제품단가가낮은 기종의 생산을 축소하고 오디오용 등 고가격 제품의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한편 모듈 생산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올해에는일본업체들과의 외형경쟁에 이어 흑자기조를 정착시키고 2000년에는 약 1조원으로 예상되는 VFD 세계시장에 연간 1억개를 판매, 1위 공급업체로 올라설방침이다.
삼성전관은 또 올들어 급팽창세가 예상되는 LED부문을 강화, 사내에서 처음으로 소사장제를 도입키로 하고 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전문인력을 물색하고 있다. 삼성은 증권 시세판을 비롯, 옥외 광고판 등 특화시장을 형성하고있는 LED부문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과 상황 대처능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소장제를 도입, 올해 약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으로있다.
〈이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