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TVCR의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제품 모델수를 줄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염가형 VCR 보급이 늘어나 TV와 VCR의복합제품인 TVCR에 대한 판매가 부진하고 앞으로 TVCR의 수요가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자 삼성전자와 LG전자.대우전자.아남전자 등은 지난해까지 5~8개에 달했던 TVCR 모델수를 올해 20인치급 이하의 보급모델과25인치급 4헤드 하이파이급 이상의 고급모델 등 4~5개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가전3사는 신제품의 VCR 장착방식을 톱마운트(Top Mount)형에서 보텀마운트(Bottom Mount)형으로 전환하고 부품을 모듈화하는 등 원가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4인치와 20.21.25인치급에 각각 TVCR 2개 모델을판매했으나 올해 인치별로 1개 모델씩 축소해 모두 4개 모델만 판매하고 신제품은 2개 모델만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와 대우전자는 지난해말 현재 4~5개인 제품구색을 당분간 유지하거나 1개 모델을 축소키로 하고 단종제품의 대체품으로 보텀마운트형의 TVCR 1~2개 모델을 개발중이다.
가전3사에 비해 TVCR 제품구색이 뒤지는 아남전자의 경우 25인치급 제품과 디자인을 차별화한 20인치급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기존 29인치 제품을 포함한 3개 제품으로 당분간 제품구색을 유지하면서 원가절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