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자동인식기 국산화 박차

최근들어 바코드.화상인식 등 국내 자동인식 관련업체들이 기기 국산화를적극 추진, 외국산 제품이 사실상 점유해 온 자동인식기기시장이 국산제품으로본격 대체될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암바씨스.제일컴텍.에스피하이테크.파라다이스정보통신.ID코리아.우주정보통신 등 자동인식기기업체들은 한국자동인식산업협회(회장 임송암)를 중심으로 무빙레이저스캐너.핸디터미널 등 바코드 관련시스템과 RF태그 등 공장자동화용 자동인식장비의 국산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 업체들은 정부의 자본재 국산화산업 지원제도를 활용하거나 독자적인 개발비를 투입,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국산 자동인식장비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중소업체들이 수입의존형에서 탈피, 그동안의 기술축적을바탕으로 시스템 국산화에 적극적인 데다 정부가 올해 자본재 국산화를 위해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범위를 늘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국자동인식산업협회를 중심으로 한 자동인식기기업체들은 종전까지 수입해 온 제품을 국산화하거나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의 성능향상을통해 수출에 나서기로 하는 등 국내 자동인식기기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주력하고 있다.

현암바씨스의 경우 지난해말 국산화에 성공한 공장자동화용 무빙레이저스캐너시스템을 일본 토켄사에 OEM방식으로 수출키로 하고 양산설비 및 성능향상개발자금 20억원을 통상산업부에 신청한 상태이며, 제일컴텍은 비밀취급.

공장자동화.유료도로.낙농자동화 등에 필수적인 RF-ID컨트롤러 및 태그개발을위한 자금 10억원을 통상산업부에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이에 따라 자본재 국산화산업 지원 대상품목이 고시되는 이달말 이후 국산기기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