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압변성기(FBT)용 콘덴서시장이 최근 잇따른 신규 참여와 기존업체들의 생산확대로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극광전기.성문정밀 등이 생산능력 배가를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고려전기.한국트라콘 등의 신규 참여를 추진하는 업체가 늘고 있어 국내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수입제품의 국산대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FBT용 콘덴서를 생산, 현재 월 50만개의 생산능력을확보하고 있는 극광전기는 지난해에 FBT용 콘덴서 생산라인을 부천공장에서아산공장으로 이전한데 이어 최근 25억원을 투자, 권취기 및 함침설비 등을새로 도입해 연말까지 생산능력을 월 1백만개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월 25만개 가량을 생산하고 있는 성문정밀도 올해 6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50만개로 배가시킨데 이어 내년에는 월 1백만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FBT용 콘덴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공장을 증축한 고려전기는지난 2월에 10억원을 들여 권취기.프레스.함침기 등 일관생산 라인을 구축,시제품을 생산중이며 올 하반기부터는 월 10만개 규모로 본격 생산을 시작하고 점차 생산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한 마일러콘덴서 전문업체인 한국트라콘도 일본의 합작업체인 다이쓰사에서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금년말까지 월 1백만개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본격생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FBT용 콘덴서 시장은 월 1백50만개에 달하고 있으나 70%이상을 일본의다이쓰사나 마쓰시타전자공업, 대만의 파라드사가 점유하고 있다.
〈주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