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모든 사업장 "환경친화기업" 지정

이택기자

브라운관용 유리업체인 삼성코닝(대표 안기훈)의 전 사업장이 업계 처음으로환경친화 기업으로 지정됐다. 지난해말 이 회사 수원사업장이 환경친화 기업으로 지정된데 이어 최근 구미사업장까지 정부로부터 지정된 것이다.

삼성코닝은 유리산업의 특성상 오.폐수는 물론 각종 폐기물의 성공적 처리가향후 기업경쟁력의 열쇠가 된다고 판단, 환경경영 방침을 수립하고 이에대응한 다양한 설비를 도입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코닝은 수질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R/O(역삼투 여과시설)시스템을 도입,3차에 걸친 폐수처리를 통해 폐수의 87%를 공장용수로 재사용하고 있으며발생 오수를 1급수로 바꿔 잉어 부화시설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많은 폐기물이 발생되는 브라운관용 유리의 표면 연마공정을 개선, 연마제를 사용하지 않는 수연마 기술을 개발.적용하고 있고 대기부문에서는 삼성그룹 차원에서 규정한 CFC폐기 방침에 따라 공조용으로 활용되는냉동기를 흡수식으로 교체했으며, 또 보일러 연료도 벙커C유에서 LNG로 대체했다.

삼성코닝은 특히 폐기물 재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별도의 추진팀을 구성,점토벽돌과 보드블록 제조시 대체원료로 활용되는 슬러지를 개발, 국내.외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