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마련에 바쁘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를 비롯한가전업체들은 올들어 침체현상을 보인 내수시장이 지난 설날 이후 차츰 회복세를 보인다고 판단해 냉장고.에어컨 등 계절성이 강한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활성화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가전제품수요가 4월 총선까지 살아나지 못할 수 있다는우려와 함께 외산제품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등 시장환경이 나빠져 이를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가전업체들은 특히 냉장고와 에어컨.캠코더 등 계절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는제품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광고와 함께 각종 이벤트를 벌여 판매를 늘린다는전략이다.
LG전자는 올해 새로 발표한 "싱싱나라"냉장고의 붐조성에 안간힘을 쏟고있는데 최근 어린이그림대회를 마련한데 이어 전국순회방식의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준비하고 있다.LG전자는 각 사업부별로 냉장고와 에어컨.캠코더 등의 시장점유율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신제품을 중심으로 한 광고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는데 전국규모의 냉장고.세탁기.캠코더 실연회를 개최하면서 판매확대를노리고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계절용품을 포함한 가전제품의 시장주도를위한 본사 차원의 새로운 전략을 마련중이다.
대우전자도 5대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내수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사내외 판촉을 전개하는 한편 조만간 각 품목별 단기마케팅전략을 마련해 이를근간으로 제품판매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아남전자와 인켈 등 AV전문업체와 동양매직은 신제품출시와 외산제품의수입 등을 통해 제품의 구색을 갖춰 가전3사와 대등한 경쟁을 펼쳐나간다는방침아래 다양한 판매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