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구기자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 코드 표준화 노력이 활발히전개되고 있다.
한국전산원 산하의 표준화분과위 활동은 국가GIS 구축과 관련된 총괄.표준화.기술.교육.지적도 등 5개 분과위 중 거의 실무와 직결되는 특성을 가지며내용상 표준코드와 전송포맷의 표준화 업무로 나뉜다.
지난 8일 연세대에서 열린 국가GIS 표준화분과 코드소위(위원장 유복모)의5차회의에서는 이 두 가지 표준화 사안 중 코드 및 속성분야의 표준화에 대한 의견조정 작업을 일단락지었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해말 포맷소위(위원장 김창호)에서 확정된 표준포맷(SDTS)과 함께 국가GIS 상의 코드표준 문제가 실체를 드러내게 됐다.
코드소위는 기존 국립지리원의 N060코드 속성표준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속성에 대해 GIS구축 기본도나 주제도에서 제작자나 사용자가 혼란을 일으키지않도록 코드 및 속성표준을 만들기 위한 한국전산원 관할의 표준화 회의.
이날 5차 소위에서는 지난 8개월간 연구검토한 N060-2안을 "진행사항"으로확정, 내달 중 최종 의견조정 회의를 거쳐 이를 한국전산원의 표준화위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이날 제안된 N060-2안은 기존의 표준인 N060과 관련해 검토의견으로 △부칙부분에 코드 일부 추가 △N060의 속성은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속성항목의일부 추가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GIS 코드 표준화 문제는 4월 중순께 열릴 최종 코드소위에서 이를확정, 표준화분과위 안건으로 상정하게 됐다.
N060-2안이란 그동안 지리원이 국가기본도의 수치도 제작시 사용해 온 코드속성 표준인 N060표준을 수정한 것으로 이날 회의는 실질적으로 코드 및속성에 대한 기본 골격을 완성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또 이와 함께 상정된 해도부문의 표준화안을 일단 유보해 미해결로 남겨놓았지만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내놓은 안에 대해 건교부 수로국측이 가능한한이른 시일내에 검토를 마치기로 해 나름대로의 성과를 확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또 GIS코드 표준화에 관해 서울시가 의견을 내놓는등변수가 발생, 내달 중순으로 예정된 최종회의에서 서울시측이 내놓은 "코드설정시 범용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과 특정관련대상물의 그룹별 번호체계구성을 하자"는 등의 제안이 받아들여질 지도 주목거리로 남게 됐다.
이번 코드 5차 소위의 회의결과로 우리나라는 국가GIS구축을 위한 기본도및주제도 상에서 사용될 코드의 내용을 상반기 중 규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