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냉장고 신모델 수출 박차

가전3사가 신제품 냉장고의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말과 올초 96년형 신제품을 발표한 LG전자와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동남아와 중동 등 냉장고 수요가 급증하고있는 지역에 신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 추진할 방침이다.

3사가 종전과 달리 냉장고 신제품을 내수시장에 출시하자마자 수출에 나선것은 각사가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그동안 중저가 제품위주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수출에서 탈피해 고급모델 중심의 자기상표 수출비중을 높이겠다는 고부가전략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올초 프랑스의 "컨포텍쇼"에서 신제품 싱싱나라가 호평을 받은데 힘입어 이번 주말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중동지역과 동남아에서 순회발표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LG전자는 싱싱나라냉장고에 채용된 샤워냉각 및 추적냉각시스템을 집중부각, 해외스타상품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초 발표한 신제품 독립만세냉장고 3백l급 모델을 최근 일본시장에 선보이고 시장개척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은 우선 상반기중 5천여대를전량 자기상표로 수출할 계획이며 또한 이 제품에 채용된 "냉동.냉장 독립냉각시스템"을 일본현지 학술발표회를 통해 발표하는 등 기술홍보에도 적극나설 방침이다.

작년말 대만에 신제품 "탱크Ⅱ"를 선보인 대우전자도 상반기중 동남아와유럽에서 순회발표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판촉 및 수주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업체를 통해 현지시장 수출도 타진중이다.

<유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