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TV 및 VCR 등 AV제품의 해외생산을 확대한다.
11일 삼성전자와 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에 따르면 날로 악화되는수출채산성을 벌충하고 해외 현지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 주력품목인TV와 VCR 등 AV제품의 올해 해외생산 비중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국내 및 해외공장에서 TV와 VCR를 6백50만대와 5백20만대씩 생산할 계획인데 TV는 3백50만대를 해외공장에서 생산해 해외생산비중을 지난해보다 6%포인트 늘어난 53%로, VCR는 2백만대를 생산해 지난해보다 25%포인트 증가한 35%로 각각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TV와 VCR를 각각 8백60만대.6백50만대를 생산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TV 생산량의 48%(4백20만대)와 VCR생산량의 53%(3백50만대)를 해외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TV와 VCR의 해외생산비중은 지난해보다 각각 10%포인트.17%포인트씩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에 비해 해외생산비중이 높은 대우전자는 올해 TV 7백65만대와VCR 4백40만대를 각각 생산할 예정인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같은 생산량의 90% 이상을 해외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
특히 가전3사는 올해부터 TV와 VCR의 국내 생산물량은 그대로 유지하거나 줄여나갈 방침을 세우고 있어 이들 제품의 해외생산 비중은 앞으로 더욱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