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의 신설 대리점인 지파이브(G5)의 전사원들이 지난 겨울동안스키로 체력과 조직력을 다지고 새 봄을 맞아 힘찬 출발을 굳게 다짐하고 있어화제다.
G5는 지난해 3월 LG반도체에 근무하던 5인방이 독립해 설립한 LG반도체전문대리점으로 반도체 유통업계에서는 구성원들의 면면에서나 잠재력면에서"돌풍의 핵"으로 부상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
18명의 G5전사원들이 스키로 동계훈련을 하게 된 것은 최재환사장이 지난해말 성과급의 일환으로 전사원들에게 스키세트를 지급하면서부터다.
최사장은 근무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신선하면서도 신세대들이 좋아하는것을 선물로 줘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스키세트를 지급키로 결정했다. 스키세트를 받은 사원들이 기대이상으로 좋아하는 바람에 성우리조트 회원권까지구입,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게 됐다고 한다.
생각지도 않던 스키세트를 받아든 직원들은 추운 겨울에도 틈만 나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스키를 타러 가는 열성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끈끈한 동료애를나누게 돼 "살아 숨쉬는 회사분위기"가 자연스레 조성됐다는 게 이 회사직원들의 의견이다.
평소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것 때문에 그동안 상당히 위축되어 왔다는 한여직원은 가족들을 동반해 스키를 즐기면서 콘도에서 하루이틀밤을 지내고나니 자부심과 애사심이 자연스레 우러나오더라고 밝혔다.
최사장은 그동안 일보다 스키를 더 좋아하는(?) 직원들에 대한 우려도 없지않았으나 신세대들의 취향에 부응하지 않고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판단, 스키장에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스키에 대한 열성을 근무의욕과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동료의 일을 자신의 일로 여기고 밤 늦게까지 도와주는가 하면 시키지도 않은 일을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등 일상 근무태도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났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지난 겨우내 스키를 통해 다져온G5 직원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만큼 대단하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