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케이블TV 현황" 세미나 요약

적극적인 규제완화로 활성화 촉진

월간 "케이블뉴스"를 발행하는 한국뉴미디어(대표 유찬열)사는 지난 11일한국종합전시장에서 "일본의 케이블TV 현황"을 주제로 서울 국제 케이블TV및위성방송전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게임채널 및 케이블TV 동향과 전망"에 대한 내용을 요약한다. <편집자 주>

조영호기자

<>세계 게임채널의 쟁점과 동향(유조 나리토미 세가디지털커뮤니케이션사사장)=일본의 세가(SEGA) 게임채널은 케이블TV 회선을 이용한 게임소프트웨어를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단방향의 서비스 형태에서도 약 30종류의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다.

방송통신을 이용한 엔터테인먼트와 에듀테인먼트 비즈니스를 개척하기 위해지난 94년 7월 세가사가 35%의 지분을 참여하고, 스미토모.이토추.미쓰비시상사 등이 4억엔의 자본금으로 공동설립한 세가디지털커뮤니케이션사는 케이블TV 전송망을 이용해 가입자가 각 가정에서 TV를 통해 손쉽게 게임을 할수있도록 했다.

현재 세가의 이같은 게임채널을 활발하게 운용하고 있는 곳은 미국과 일본이다. 미국은 약 3백여개의 케이블TV 방송국에서 1천5백만 가입자를 대상으로실시하고 있고, 일본에서도 33개의 케이블TV방송국이 50만 가구의 가입자를대상으로 게임채널을 내보내고 있다.

대만은 지난 87년 7월부터, 홍콩과 태국은 현재 계획중이고, 한국에서도현재 서울의 모케이블TV 방송국과 협의중이다.

<>아시아권 위성 및 케이블TV의 동향과 전망(이노마타 에이키 NHK영업총국보급개발부 부부장)=지난 1년 동안 일본의 미디어 상황은 케이블TV를 비롯해위성방송.PC통신.전화서비스 등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보다 적극적인 규제완화 정책을 편 결과, 위성방송의 국제화와 스타플러스 재팬 방송, 디지털및 멀티채널 위성방송 등이 시작됐다.

현재 일본에서 방송국의 면허를 받아 통신위성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는 곳은 CNN을 비롯해 모두 13개 채널이고, 그 밖에 일기예보나 외국영화.경제뉴스.어린이.바둑장기.레저.경마 등을 방송하는 14개의 채널이 있다.

지난해 플레이보이 채널 등 3개의 채널이 새로 시작됐고, 다음달 1일부터는홍콩 스타TV의 5개 채널중 일본어로 더빙하거나 자막처리해 방송하는 "스타플러스 재팬"이 선보인다.

또 이토추.스미토모 등이 출자해 1백억원의 자본금으로 내달부터 50개의채널로 디지털 시험방송에 들어갈 "파피크TV"에는 영화와 가라오케.KBS 등외국의 방송도 참가하는데 6월부터 무료방송, 9월부터 유료로 방송할 예정이다. 또 일본의 렌털 비디오체인의 최대업자인 휴즈CCC 등 4개의 회사가 공동출자해 오는 97년 가을에 방송하게 될 "텔레크TV재팬"에는 총 1백개의 채널이준비돼 있고, 홍콩의 스타TV는 98년까지 최대 30개의 채널로 디지털 생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케이블TV의 최신 기술동향(나카지마 마사오 NHK 방송연수센터 총감독)=96년 2월 현재 일본의 도시형 케이블TV 방송국은 1백60개이며,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케이블TV방송국도 46개에 이른다. 지난해 3월말 현재일본의 케이블TV 보급률은 NHK 수신계약자 3천5백3만 가구의 29.3%인 1천27만가구인데, 2백21만 가구만 도시형 케이블TV에 가입해 있다.

지난 2월말 현재 가입자가 가장 많은 도시형 케이블TV국은 동경의 (주)도큐(동급) 케이블텔레비전으로서 11만8천여 가구이다. 현재 15개에서 최대 50개채널의 아날로그 형태의 난시청해소형 케이블TV는 앞으로 전송주파수 7백50MHz 이상 채널수 1백개 이상의 디지털 케이블TV로 전환될 것이다. 서비스내용 또한 자주편성은 기본이고 게임을 비롯해 인터네트 접속.고속데이터.주문형 비디오(VOD).전화.홈쇼핑 등의 부가기능을 포함하게 될 것이다.

기존의 전송선로 연결방식인 트리(Tree)형 방식은 말단까지 내려갈수록 화질상태가 좋지 않고 상승잡음이 합류하기 때문에 양방향시스템으로는 사용할수 없어, 앞으로는 양방향.고화질 서비스에 적합한 스타(Star)형 방식을 사용할 전망이다.

또 디지털 위성방송에 대항하기 위해 케이블 고속모뎀을 개발하고, 인터네트구현에 필요한 고속데이터 서비스.전화사업 등 통신사업에 참여하는 한편,양방향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화질향상과 데이터의 호환을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의 도입이 불가결하며 디지털 압축기술의 발달로 다채널이 용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