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하기자
한국승강기관리원(대표 손복길)이 올해 승강기 검사업무의 효율화를 위해총7억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승강기관리 전산망을 구축한다. 승강기관리원은또 올해 승강기 검사물량이 지난해보다 2만3천여대 늘어난 11만2천7백여대로예상됨에 따라 검사장비 및 검사인원 등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한국승강기관리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 사업계획에 따르면 관리원은 올 4월안으로 본원 및 전국의 13개 지원에 온라인 네트워크를 설치하고 보수이력 및 취약승강기 관리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총 10만2천9백98대의 승강기에 대해 설치.보수 등 관련자료를 입력해 승강기소유자들에게 열람케 할 계획이며 관리원의 전직원을 대상으로 PC경진대회를실시하는 등 전산교육도 강화키로 했다.
관리원은 이와 함께 올해 검사대상 승강기를 완성검사 1만8천여대를 비롯해정기검사 8만7백여대, 수시검사 1천여대, 유효기간 연장 1만3천여대 등 총11만2천7백여대로 잡고 검사업무의 효율화에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관리원은 검사장비의 현대화를 추진, 독일의 최신 검사장비인 ADIA(Advanced Diagnostic System for Lifts) 등의 도입을 검토키로 하고 검사인력도 상반기안으로 50명을 추가로 충원, 현재 평균 20일이 소요되던 검사기간을 10일 이내로 단축시킬 방침이다.
관리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취약승강기를 1천여대로 확대 지정하고 전문진단팀을 구성, 정밀진단을 실시키로 했다. 또 관리원 및 보수업체.119구조대의 상호연계를 통해 비상구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연2회에 걸쳐 승강기불법운행사례를 적발해 관련당국에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