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기업 컴퓨터환경을 인트라네트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네트 월드와이드웹(WWW)과 클라이언트서버환경을 함께 구현해주는 인트라네트가 최근들어 급부상함에 따라 기존 시스템을 재구축하거나 시스템의 신규도입을 추진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인트라네트시스템에 대한 도입 검토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오라클.다우기술.(주)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인터네트 서버및 저작도구 공급회사를 비롯, 핸디소프트.한국로터스.한글과컴퓨터 등 응용SW회사들이 실제 업무환경을 주도할 인트라네트용 그룹웨어 개발과 상품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인트라네트 도입을 서두르는 곳은 삼성그룹.현대그룹.LG그룹 등 그룹사들과 대한항공.포항제철 등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여기에 중견규모의 제조및 서비스업체들이 다수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12일 서울 역삼동 과총회관에서 개최한 인트라네트 세미나에 기업.공공기관 관계자 1천여명이 대거 참석, 성황을 이룬 것도기업들의 인트라네트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터네트서버 및 일반 SW회사들이 잇따라 내놓을 인트라네트용 그룹웨어는 인트라네트접속.파일전송.전자우편.전자게시판 등의 기능을 비롯,인터네트 브라우저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어서 인트라네트 확산과 함께 기존의 일반 그룹웨어 제품을 완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로터스가 이달초 업계 최초로 기존 "노츠 3"를 인터네트기능 중심으로업그레이드한 "노츠V4"를 공개, 시장선점에 나선 데 이어 한국오라클과 MS가 각각 "파워그룹웨어" "익스체인지" 등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며, 핸디소프트.한글과컴퓨터.나눔기술.다우기술(네트스케이프).한국노벨 등도 올 상반기중에 관련제품을 발표할 계획으로 있다.
기업들이 이처럼 인트라네트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기업 내.외부로오가는 정보의 형식과 전송방식을 컴퓨터환경의 대세인 인터네트로 통합할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다 도입비용도 일반 클라이언트서버환경과 비슷하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네트와 기존 클라이언트서버환경의 완전 결합을 뜻하는 인트라네트 사업은 올해 국내 정보산업계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제까지 다양하게 논의돼온 기업전산화에 대한 방향을 통합하는 효과도 거둘수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