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79년부터 작년말까지 미국의 실직자수가4천3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기업들의 경영합리화 조치 때문인데, 실직자수가 80년대에 연간 2백만명선에서 90년대에 들어와서는 점차증가폭이 커져 3백만명대를 넘어서고 있다. ▼이 중 사무직의 "화이트 칼러"가 43%, 노동직의 "블루 칼러"는 57%를 차지하고 있다. 또 80년대 중반이후부터는 고학력이 고졸이하 학력의 실직자수를 넘어섰으며, 특히 하이테크기업을 중심으로 인력 감축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경우 가장 많이 채택되는 제도는 명예퇴직이다. ▼그렇다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지 않는 것도아니어서 이 기간의 취업자는 2천7백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캘리포니아는 1, 2년전부터 경기가 되살아나 50여만명이 새로 채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요즘 국내에서도 명예퇴직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도 유기체와 마찬가지로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져야건강하게 발전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기업의 균형있는 발전은 경험과 패기가조화를 이룰 때 가능할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경기활성화가 이를 설명해주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