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 멀티미디어용 칩세트시장 진출

아남반도체(대표 김무)가 멀티미디어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의 MPEG칩 전문업체인 시그마디자인사와 공급계약을맺고 내달부터 PC상에 구현가능한 각종 멀티미디어용 칩세트를 시스템업체와애드온보드 업체에 본격 공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아남이 이번에 공급할 멀티미디어 칩세트는 16×16 크기의 화면에서 풀화면까지 화질 저하없이 축소.확대가 가능한 스컬러 칩 "EM7110"과 리얼 오버레이 칩 "EM9000", 그리고 멀티 클럭 제너레이터 "EM9221" 등 3종류이다.

이 제품은 PC상에서 그래픽기능 구현시 화질이 뛰어나고 많은 메모리 용량을필요로 하지 않는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아남은 7월부터 비디오 디코더.스컬러.오버레이.DSP가 내장된 오디오기능.

플러그 앤드 플레이(PnP)기능이 통합된 단일 칩 "M1"과 노트북PC 관련 ZV(Zoom Video)포트를 지원할 수 있는 MPEG PC MCIA카드를 출시, 멀티미디어PC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남은 이번 PC용 멀티미디어 시장 진입에 이어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등엔터테인먼트 분야는 물론 VOD.비디오서버 등 교육관련 분야로 MPEG칩 사업을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82년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시그마디자인사는 지난 93년 "리얼매직"시리즈 제품을 발표, 세계 PC용 MPEG칩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