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휴대전화서비스가 임박해지면서 주요 디지털 휴대전화단말기 공급업체들이 초기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이동통신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디지털 휴대전화서비스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신규 사업자인 신세기통신 역시 4월1일을목표로 수도권 상용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디지털 단말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품 공급업체들이 서비스 사업자 및 관련 유통업체를대상으로 초기수요 확보를 위한 물밑 접촉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이동통신의 이달중 소요 예상물량이 각각 5천대와 3천대 정도의 소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말기 공급업체들이 예년에 볼 수 없을 정도로 적극적인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은초기물량 선점이 향후 시장판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독자모델을 개발,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한국이동통신및신세기이동통신측과 직거래 계약을 맺기 위해 다각적인 접촉에 나서고 있으며 퀄컴.소니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코오롱정보통신도 이달중에 약 5천대의단말기를 들여와 신세기이동통신에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일부 물량을 자사유통점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퀄컴과 제휴, 디지털 단말기 국내 공급을 시작한 LG전자도 한국이동통신에 대한 본격적인 제품공급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대전자.맥슨전자 등도한국이동통신과 직거래 계약을 추진하는 등 수요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