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64비트 시스템시장 "출사표"

한국IBM(대표 오창규)은 64비트 프로세서인 "파워PC AS" 칩을 장착한 "AS400 첨단 시리즈"를 13일 발표했다.

한국IBM이 64비트 시스템을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새로 발표된 "AS400 첨단 시리즈"는 종전의 CISC칩 대신 RISC 계열의64비트 프로세서인 "파워PC AS(파워PC 620)" 칩을 탑재하고 있으며 64비트운용체계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SNA.TCP/IP.토큰링 등 다양한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 네트워크기능이 뛰어나며 데이터베이스 관리.그룹웨어.전자메일.유닉스 애플리케이션운영.인터네트 지원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기존 고객보호 차원에서 마이크로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모듈을 제공, 종전에 사용하던 48비트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사용할 수있으며 새로운 운용체계인 "OS400 버전 3.6"을 탑재, 클라이언트서버 애플리케이션과 객체지향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한다.

한국IBM은 향후 "파워PC"칩을 탑재한 AS400 시스템을 주력 기종으로 육성할계획이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엔트리급 서버 모델에 한해 55% 할인한 9백95만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IBM이 64비트 시스템을 이달부터 본격 판매키로 함에 따라 한국디지탈.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한국실리콘그래픽스 등 중대형 컴퓨터업체들간64비트 시스템 공급경쟁이 점차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