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유럽시장을 겨냥해 스페인에 대단위 냉장고공장을설립한다.
대우전자는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동북부 바스크주에서 배순훈 회장과 호세안토니오 아르단자 바스크주 지사 등 양국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60만대 규모의 냉장고 공장(DEMSA)을 설립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14일 밝혔다.
오는 2000년까지 5년간 총 8천7백만달러(한화 6백70억원)를 투입할 이 공장은 바스크주 준디즈 공단안 3만평의 터에 1만평 규모로 4월 착공해 97년 9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우선 내년에 3백~3백50l급 유럽형 냉장고 10만여대를 생산, 이가운데 30%는 스페인 내수시장에 팔고 나머지는 인근 유럽시장에 공급하는등 이 공장을 유럽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전자의 관계자는 "스페인 주정부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외국기업의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유럽내에서상대적으로 임금이 저렴한데다 백색가전 관련 부품산업이 발전해 스페인에냉장고공장을 설립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스페인공장은 베트남과 멕시코.미얀마.인도에 이어 대우전자의 다섯번째 해외 냉장고 생산기지로 베트남과 멕시코공장은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유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