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 일부기관장 "예상밖 행동"

*…과기노조(위원장 고영주)는 지난 13일 한국과학기술원 개원 25주년 기념식 행사로 이수성 총리가 대덕연구단지를 처음으로 방문하자 최근 곳곳에내걸었던 "PBS반대", "원자력연 연구.사업 분리반대" 등의 현수막을 일시에철거, 이총리에 대한 예우(?)에 각별히 신경을 쓴 느낌.

그동안 원자력연 환경관리센터의 한전 이관반대, 연구분위기 활성화 등을내세우며 2회에 걸친 집회를 통해 힘을 과시했던 과기노조가 원자력연 환경관리센터 이관에 직접 관여한 이총리의 방문에 이같은 예의를 갖추자 일부기관장들은 "예상밖의 행동"이었지만 "현명한 판단"이었다는 반응.

<> SERI인수 착수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이사회는 14일 이미 정통부 이관이 결정된시스템공학연구소(SERI)를 별도의 부설기관으로 둔다는 안건을 상정, 이를통과시키고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착수.

ETRI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의 결정사항에 대해 "SERI의 소속을 ETRI부설 연구기관으로 한다"는 초보적인 수준의 내용이며, SERI의 자산.인원 등에대해서는 "추후 있을 결산이사회 또는 별도의 이사회를 통해 인수하게 될것"이라고 설명.

이 관계자는 특히 관심이 되고 있는 SERI 김문현 소장의 임기에 대해 "이사회에서 결정한 바가 없다"며 "다만 SERI가 다수의 과기처 과제를 수행하고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김소장의 임기가 어느정도 보장되지 않겠냐"고 설명.

<> "복지시설 확충" 설문

*…과기처 산하 대덕전문연구단지 관리본부(사무총장 곽종선)가 최근 "연구단지 후생복지시설 운영 및 신규 복지 발굴사업을 위한 설문서"를 연구소별로 배포, 이에 대한 연구원들의 관심이 집중.

현재 체육공원.대덕과학문화센터.실내수영장.어린이집 등을 운영하고 있는관리본부의 이번 설문조사는 기존 복지시설 운영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연구원들이 원하는 신규 후생복지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체육시설.공연장 등 단편적인 복지시설 신설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며 "특히연구원과 주부.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채로운 문화.취미교실 운영이 필요하다"고 한마디.

<> 과학기술 여론광장 개설

*…15대 총선 출마에 나선 한국원자력연구소 전원전프로젝트장 이병령 민주당 유성지구당 위원장이 대덕연구단지 연구원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여론광장"을 개설해 화제.

이위원장의 "과학기술 여론광장"개설의 주요골자는 연구원들이 갖고 있는과학기술정책에 대한 각종 의견을 PC.전화.팩스를 통해 수렴, 민주당 과학기술정책수립에 반영하겠다는 것.

이위원장측은 조만간 PC통신 과학기술포럼 등을 개설할 계획이라며 "연구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정치권에 전하는 전달자가 되겠다"고 기염을 토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