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대표 윤원석)이 경남 창원기계공업단지내에 국내 최대규모의자동화시스템 조립공장을 설립, 15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완공된 자동화시스템 조립공장은 3개 라인, 2천1백평의 조립장과 사무동 등 총 2천4백평으로 구성돼 있다. 조립장은 자동차 및 전자공장 등 대형자동화라인에 설치되는 각종 전용설비의 조립.시운전 등의 작업을 수행하도록 돼 있다.
조립장은 특히 최적의 환경에서 작업이 이뤄지도록 3차원 측정기 및 항온.
항습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수출지역별로 상이한 전압 및 주파수 등에 적합한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첨단장비들을 갖추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이번에 자동화시스템 조립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세계 유수의자동화업체와 대등한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갖춘 자동화설비를 적기에 공급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독자적인 FA전략정보시스템을 개발해 종합 자동화설비 공급업체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중소 협력업체와 공동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기술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립장을 완전 개방, 협력업체 전용사무실을 갖추어 놓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기술세미나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자동화사업부문의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30% 증가한 4천2백억원으로 책정했으며 2000년에는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해 세계 5대 자동화시스템 제조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지난 84년 산업용 로봇 생산을 시작으로 자동화시스템 설비사업에 본격 참여한 대우중공업은 지난해 로봇시스템의 조립과 시운전 및 종합테스트를 위해7백여평의 로봇시스템하우스를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루마니아.우즈베키스탄.폴란드 등의 자동차공장과 프랑스.멕시코의 전자공장 등 해외에도각종 자동화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박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