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의 헬기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했다.
삼성항공은 15일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헬기 제작업체인 미국의 벨사에 14인승 중형 헬기(모델명 BELL 412/212)용 동체 2백50대 분 6천만달러 상당을생산, 성공적으로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삼성항공은 지난 86년 벨사와 BELL 412/212 헬기 3백40대 분의 동체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래 월평균 5대 분 이상을 대한항공 등 국내 10여개 업체와협력하여 생산.공급해 왔다.
또 삼성항공은 이 사업의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사업확대를위해 지난 달 22일 벨사와 쌍발 경헬기 공동개발계획을 체결하고 2012년까지헬기 1천2백대를 공동 생산.판매키로 했다.
특히 삼성항공은 이 사업을 통해 핵심 기골과 프레임 등 기체 구조물 설계및 제작에 관한 노하우를 축적하는 한편 헬기 국제 공동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 98년에는 설계.생산.시험.판매 등 전 과정에 대한 기술을 습득하게 돼 2000년대초 헬기 독자모델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