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단속 강화, 일산가전시장 "썰렁"

정부의 강력한 밀수 일제단속으로 최근 일본 전자제품의 상가 반입량이 크게줄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제품을 취급하는 전자상가 일선 점포들의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렸으며 가격도 다소 인상될 전망이다.

15일 용산 전자상가 등 관련상가에 따르면 지난달 설을 전후한 관세청의밀수제품 일제단속으로 소형 카세트, 포터블 오디오, 캠코더, 카메라 등 주요일산 밀반입 전자제품의 공급물량이 종전의 70% 수준에 머무르는 등 일산가전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이들 제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가의 한 관계자는 "인기제품은 이미 판매된물량에 대한 물량보충이 어려워 영업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전시판매하는제품마저 구색맞추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가격 또한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썰렁한일산 가전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또 올해 수입시장이 전면 개방되고 수입선 다변화품목이 부분적으로 해제됨에 따라 밀수시장이 축소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하고있다.

<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