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국내 프린터업체로는 처음으로 세계적 전자출판및그래픽 SW업체인 미 어도브사와 포스트스크립트(PS) 서체구현기술 및특허사용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대기업 및 PC업체가 어도브사와 포스트스트립트 서체 사용계약을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삼성은 이 기술을 이용해 전자출판 및 컴퓨터그래픽업체들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염료승화형 방식의 최고급 컬러프린터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은 포스트스크립트방식 서체를 탑재한 염료승화형 프린터를 올 상반기경출시해 우선적으로 전문가용 시장을 공략하고 양산체제 진입과 함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를 위해 염료승화형 프린터의 가격을 현재 전량 수입 시판중인 1천만원대의 외산 경쟁제품보다 50~30% 낮은 수준에 책정, 이 시장의 가격경쟁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이 현재 개발중인 염료승화형 컬러 프린터는 A4 및 A3 등 2개기종으로컴퓨터에서 수정, 편집한 고해상도 그래픽 이미지를 거의 사진과 같이 선명하게 출력해 주는 제품으로, 고품위 컬러원고 출력작업을 많이 하는 전자출판 및 그래픽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염료승화형 프린터는 전세계적으로 미국 텍트로닉스.3M.존트로닉스사와 일본의 신도리코사 등 일부 업체만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함종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