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도를 낸 컴퓨터 유통업체 소프트라인과 채권단이 그동안 논의해오던 채권의 주식전환문제가난항을겪고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라인 성필원사장은 지난주에 각 채권업체에공문을 발송,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되 50%로 감액해 주식을 발행하겠다고밝혔다.
이에 대해 채권단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며 "소프트라인측이 채무변제에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통보했다.
이와 별도로 소프트라인이 별도법인으로 설립, 운영해 오던 나노소프트의자산공개 여부도 채권단과 소프트라인간 쟁점사안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소프트라인이 발행한 어음을 받고 나노소프트 광고를 게재하는등그간 업계에서 나노소프트와 소프트라인을 동일업체로 인지해 온 것이 인정되므로 채무 변제에 있어 나노소프트의 자산도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인 데반해 소프트라인측은 나노소프트는 1백% 직원들이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소프트라인과는 무관한 별개 회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프트라인과 채권단간 채권의 주식전환 협의는 상당기간 지연될것으로 보인다. <김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