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 전용SW 자체제작 붐

PC의 고성능화가 급진전되면서 기능 차별화를 위해 자사 PC용 소프트웨어나CD롬 타이틀을 제작하는 PC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LG전자.삼보컴퓨터.대우통신.한국HP 등국내 PC관련 대기업들이 기능 차별화의 일환으로 자사 PC용 소프트웨어나 CD롬타이틀을 별도로 제작,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현재 자사 PC의 설치 및 작동을 돕기 위해 기존에는 책자로배포했던 매뉴얼을 CD롬으로 제작하거나 작동프로그램을 PC에 내장해 소비자들에게 배포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인터네트 등 통신과 직접 연결되는 별도의소프트웨어도 제작할 방침이다.

이같은 양상은 PC의 고성능화와 함께 윈도95나 화상통신 등 관련 신기술들이속속 소개되면서 이의 활용도를 높이는 각종 소프트웨어들이 제품 차별화및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전자는 세광데이타시스템과 제휴, 시스템 확장법 등을 자사제품 중심으로 설명한 CD롬 타이틀 "PC선생님"을 지난 1월부터 PC에 번들로 제공 중인데오는 하반기부터는 소비자가 인터네트의 자사 홈페이지와 직접 연결가능토록한 소프트웨어도 제작, 배포할 방침이다.

자사 PC의 사용법 등을 프로그램화한 "홈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던LG전자는 지난 95년 "심포니홈" 출시 때 이를 기본 장착한 데 이어 오는 3월말부터는 고성능 PC환경에 맞도록 제품활용법 및 시스템확장 등의 내용을보완, 기본 제공할 방침이다.

삼보컴퓨터도 이래미디어와 제휴, 지난 1월부터 자사 PC 중심의 컴퓨터 학습관련 CD롬 타이틀 "컴맹탈출"을 제공 중인데 오는 5월부터는 새롬기술의통신관련 프로그램 "새롬세계로"와 자체 개발한 화상통신용 프로그램을 접목시킨 화상통신용 소프트웨어도 제작,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우통신이 PC학습관련 CD롬 타이틀 "전자매뉴얼"을 번들로 제공중이고 한국HP는 외부 소프트웨어사와 협력해 제작한 원격 AS프로그램과 인터네트 가이드 프로그램 외에 기본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들을 CD롬 타이틀에담아 PC와 함께 공급하고 있다.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