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메모리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부품 유통업체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부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반도체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늘어나지 않고 있는데다 가격마저 급락세를 보여 대부분의 반도체 유통업체매출실적이 목표액의 80%정도에 그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메모리제품 판매에 주력해 온 삼성전자.LG반도체.현대전자등의 대리점들은 가격이 폭락한 메모리제품을 대체할 상품이 없어 갈수록 매출부진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심화되는 등 경영의 주름살이 깊어만 가고 있는실정이다.
국내 메모리제품 전문대리점 등 주요 반도체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메모리제품의 수요확대를 고려, 연초에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평균 20%이상높게 책정했으나 지난 1월과 2월 두달동안의 매출은 목표대비 80%도 안되는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반도체 유통업체들은 매출부진과 함께 전반적인 반도체의 가격하락으로 마진폭마저 감소해 어려움이 더해 가고 있으며 메모리의 경우 가격하락추세가 예상보다 빨라 손해를 입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형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따라 중반기나 하반기에 특별한 경기호전이 없을 경우목표달성은 고사하고 채산성마저 극도로 악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