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데이터웨어하우징(VDW)에 대해 최근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월 미인터솔브사의 케빈 번즈 사장이 한국을 방문, 국내에 VDW를 처음소개한 후 기업들은 VDW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VDW제품은 이미 미국내 유명 소프트웨어에 수여되는 "리더스초이스어워드"를수상했을 뿐 아니라 워싱턴포스트지나 컴퓨터 전문잡지들이 VDW에 대해 큰지면을 할애하고 있을 만큼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인터솔브사의 VDW가 이같이 주목받는 이유로는 경쟁관계에 있는 데이터웨어하우스(DW)의 단점을 들 수 있다.
DW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업체들이 공급하는 것으로 기업의 의사결정권자에게 거대한 양의 축적된 정보를 이용하기 쉬운 형태로 변환, 제공하는 새로운 시스템이다. 인터솔브는 그러나 DW가 VDW와 용도는 같지만 구현에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물리적인 시스템을 요구하는 DW는 기존 데스크톱을 사용하기 어려워초기 HW 및 SW 구매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며 데이터 요구가 바뀔 때 발생하는유지보수비용도 막대하다는 것이다. 또 정보가공 및 제공자들이 사용자가원하는 데이터의 분석.추출 등을 한꺼번에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의요구를 적기에 수용할 수 없으며 업무부하도 크다.
이같은 DW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VDW인데 최근 인터솔브가 내세우는 VDW의기본개념은 물리적인 데이터 저장고가 필요없는 즉 생산공장에서의 무창고시스템과 같은 것이다.VDW는 기존 시스템 자원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사용자에게 데이터의 위치 및 구성에 관계없이 정보를 제공한다. 전체 시스템이 일종의 가상데이터창고가 되는 것이다.
시스템 확장때도 증가분 만큼의 클라이언트를 신규설치하면 된다. 정보를일일이 가공하는 정보제공자 또한 거의 필요없게 된다.
VDW의 장점은 사용자 측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VDW는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질의어 등을 일반 비즈니스용어로 변경해주고 있어 사용자는 편리하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사를 결정할 수 있다. 또데이터베이스 환경이 바뀌어도 진행 중인 업무를 변경하지 않고 사용할 수있으며 객체연결 및 포함(OLE)기능을 제공, 사용자들이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에서 데이터를 다룰 수 있게 하고 있다.
VDW를 구현하는 주요 요소기술은 세 가지로 나뉜다.
생산자 위주의 복잡한 기술과 관리체계로 저장된 데이터를 사용자가 이해하는 이름과 절차로 바꾸어 주고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지원하는 데이터 요약(Encapsulation)기술, 데이터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들과 사용자를 연결하는기술 및 데이터를 분석.가공하고 보여주는 기술 등이다.
인터솔브는 VDW를 구현하는 제품군을 소개하고 있는데 데이터요약기능을구현하는 "스마트데이터", 연결기능을 담당하는 "데이터디렉트 ODBC 드라이버"나 "데이터디렉트 시크링크" 및 데이터 분석.가공기능을 맡는 "데이터디렉트 익스플로러" 등이다.
<이일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