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캐나다)=뉴스바이트특약】캐나다가 올해 하반기부터 TV방송에 V칩(폭력.음란물 차단칩)을 채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들어 미국이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에 등급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것과 보조를 맞춰 캐나다의 라디오-TV통신위원회(CRTC)는 TV방송에 V칩을 채용키로 하고 케이블TV방송업체들에게 이에 적합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송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로써 캐나다의 케이블TV업체들은 이르면 오는 9월부터이를 실시하게 된다.
이와 관련, 지난달 케이블TV업체들이 캘거리.오타와.토론토지역 가입자들을대상으로 V칩을 매월 1~2달러의 저가로 임대해 시험해본 결과 상당히 호평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송에 대해 케이블TV업체인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스사 등은 지지하는입장을 밝혔다.
한편 CRTC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미국에서의 프로그램 등급체계 도입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라도 캐나다는 독자적으로 이 방침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오는 97년 1월부터 TV방송에 V칩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