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 가상은행 관심 고조

세계 최초의 온라인 가상은행인 "SFNB(Security First Network Bank.사진)"가 인터네트에 개설되어 금융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들이 인터네트에 홈페이지를 개설, 초보적인수준의 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SFNB처럼 영업점포나 일체의고정자산 없이 인터네트를 통해 합법적으로 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는이번이 처음이다. 최초의 인터네트 은행인 SFNB는 지난해 10월 인터네트에처음으로 문을 열었는데 가입자가 매달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만 계좌를 개설해 주고 있으나 향후 전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SFNB가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의 종류는 일반 은행과 전혀 차이가 없다. 계좌개설, 개인수표 발행, ATM 및 직불카드 발행, 계좌이체 등 모든 금융 서비스가 인터네트를 통해 이뤄진다. SFNB 고객들은 컴퓨터와 모뎀만 갖고 있으면언제 어디서든지 인터네트를 통해 계좌를 만들거나 수표를 발행할 수 있다.

인터네트 최초의 은행인 SFNB는 HP.시큐어웨어.파이브 페이스 등 인터네트분야에 솔루션을 갖고 있는 업체들이 공동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이들 업체는 보안문제에 가장 신경을 써 인터네트 최초의 가상은행을 만들어냈다.

보안문제 해결을 위해 HP와 시큐어웨어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HP-UX 트러스티드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서버에 탑재하고 있으며 파이브 페이스사가 소유권을 갖고 있는 "VBM(버추얼 뱅크 매니지)"이라는 보안모듈을 채택하고 있다. 또 네트스케이프의 암호화 프로토콜인 SSL(Secure Sockets Layer)을 채택하고 있다. 이같은 작업을 통해 해커의 침입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온라인 은행을 만들어낸 것이다.

사실 SFNB가 향후 기존 금융기관이나 금융거래 관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미지수다. 다만 다가오는 21세기에 우리가 접하게 될 은행의 모습은 지금과는 크게 다르지 않겠느냐는 시사를 SFNB를 통해 얻을 수는 있다. SFNB의인터네트 주소는 http://www.sfnb.com.